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잠을 깨우고, 나른한 오후의 한잔의 커피는 새 힘을 돋게 합니다. 반면, 맛없는 한 잔의 커피는 하루의 기분을 망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맛은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다양한 커피 중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맛있는 커피를 고르는 7가지 팁을 알아봅니다. 아래 7가지 팁으로 나만의 완벽한 커피를 찾아보세요.
1. 원두 종류(원두 품종)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두의 종류입니다. 아무리 실력 좋은 바리스타도 원두가 가진 본연의 성분 이상을 추출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살펴볼 것은 원두의 종류, 즉 품종입니다.
커피 원두는 주로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로 나뉩니다. 아라비카는 부드럽고 향이 풍부합니다. 로부스타는 쓴맛과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두는 아라비카입니다.
아라비카 원두도 여러 품종으로 나눕니다. 대표적인 아라비카 품종으로는 티피카(Typica), 버번(Boubon), 에티오피안 에어룸(Ethiopian Heirloom), 티모르 하이브리드(Timor Hybrid), 게이샤(Geisha), F1 하이브리드(F1 Hybrids), 카투라(Caturra), 카투아이(Cauai)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원두를 접하면서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하는 것이 맛있는 커피를 고르는 첫걸음입니다.
2. 원산지
원두 품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원산지입니다. 원두는 재배되는 지역의 기온과 환경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원산지별로 특징이 달라집니다. 에티오피아산 원두는 과일 향과 꽃 향이 특징이고, 콜롬비아산 원두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지닙니다. 다양한 원산지 커피를 마셔보고, 좋아하는 원산지의 커피를 찾는 것도 커피를 즐기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3. 로스팅 정도
로스팅은 원두를 볶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스팅을 통해 화학적인 맛(고소한, 탄 맛 등)이 생깁니다. 로스팅(볶는) 정도에 따라 크게 약배전(라이트 로스팅), 중배전 (미디엄 로스팅), 강배전(다크 로스팅)으로 나뉩니다.
이 단계를 더욱 세분화하여 라이트 로스팅(최약배전), 시나몬 로스팅(약배전), 미디엄 로스팅(중배전), 하이 로스팅(강중배전), 시티 로스팅(약강배전), 풀 시티 로스팅(중강배전), 프렌치 로스팅(강배전), 이탈리안 로스팅(최강배전)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배전도가 약할수록 밝은 컬러를 나타내며, 높을수록 탄 색(검은색)을 띱니다. 라이트 로스팅은 밝고 과일 향이 나는 경우가 많으며, 미디엄 로스팅은 균형 잡힌 맛을, 다크 로스팅은 강하고 쓴맛이 납니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 커피의 풍미가 달라지므로, 다양한 배전도의 커피를 마셔보고 취향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4. 신선도
신선도는 커피의 맛과 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오래된 원두는 원두 속 가스가 휘발되면서 맛이 떨어집니다. 원두를 구매할 때 꼭 로스팅 날짜를 확인해야 합니다. 로스팅된 원두는 일주일 이내 길어도 한 달 이내에는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두 보관 시에는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여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추출 방법
커피 추출 방법은 에스프레소 머신, 핸드 드립, 프렌치 프레스, 모카포트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각 방법마다 커피의 맛이 다릅니다.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모든 요소가 농축된 매우 강한 맛과 풍부한 크레마(crema)가 특징입니다. 핸드 드립 커피는 매우 깔끔하며 밝은 산미와 과일 향, 꽃 향 등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프렌치 프레스로 추출한 커피는 커피 오일과 미세 입자가 그대로 남아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어로프레스 커피에서는 핸드 드립의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에스프레소의 농축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콜드 브루 커피는 매우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쓴맛과 산미가 거의 없습니다.
위와 같이 같은 원두로도 다르게 추출하면 맛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된 커피를 맛보는 것도 커피를 즐기게 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6. 물
잘 생각해 보면 커피의 대다수는 물입니다. 물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맛은 커피 맛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물속의 미네랄 성분은 커피 맛을 좌우합니다. 너무 많은 미네랄이 포함된 물은 커피의 쓴맛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정수된 물을 사용하거나, 커피를 추출하기에 적합한 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다수, 아이시스 등으로 추출한 커피가 맛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7. 카페인 유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디카페인 커피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로 카페인을 없애지 않은 커피와 다른 맛을 가집니다. 디카페인 커피도 로스팅 정도와 원산지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고르는 방법은 내 취향의 맞는 커피를 찾는 것입니다. 지금 커피 취향이 없더라도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커피를 즐기는 한 과정입니다. 맛있는 커피를 고르는 7 가지 팁인 원두의 종류, 원산지, 로스팅 정도, 신선도, 추출 방법, 물, 카페인 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진 나만의 커피를 찾아보세요. 이렇게 찾은 맛있는 커피는 더욱 향긋하고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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