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Featured Post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세계 2위인 대한민국에 커피는 언제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그때는 커피 소비 형태도 지금과 달랐겠죠. 커피를 즐기는 사람도 소수였을 거예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 될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대한민국 커피 역사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외국인을 따라 들어온 커피
19세기 후반 조선에 들어왔던 서양 외교관과 상인들을 따라 커피는 자연스럽게 따라왔어요. 재미있는 사실 하나! 미국 외교관 퍼시벌 로웰이 1884년 조선에서 커피를 즐겼다는 기록을 남겼다는 거예요. 그의 저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는 한강변에서 조선 관료들과 커피를 마셨다고 썼었어요.
하지만, 당시 커피는 상류층과 외국인들만 즐길 수 있는 고급 음료였습니다. 대중에게는 너무 낯설고도 먼 존재였을 거예요.
고종의 커피 사랑
1896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을 때 처음 커피를 접했다는 이야기는 너무 유명해요. 러시아 공사관 피신 당시 독일계 러시아인이었던 손탁 여사로부터 커피를 소개받았죠. 이후 고종 황제는 덕수궁에 '정관헌'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커피를 즐겼다고 합니다.
상아잔에 커피를 담아 마셨다는 일화는 고종의 커피 사랑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리고, 당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었죠. 커피는 외교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도구로도 쓰였다는 사실! 고종의 커피 한 잔에는 시대 변화와 서구 문물에 대한 조선의 호기심이 담겨 있었어요.
카페 말고 다방
1920년대 말, 서울 종로와 명동에 근대식 다방이 등장했어요. 지금의 카페와 같은 곳이지만 약간은 달라요. 이때부터 커피가 상류층 음료에서 대중적인 음료로 변모하기 시작했어요. 다방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예술과 문학 및 정치가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이었죠. 문학가와 화가들이 모여 창작과 토론을 나누던 그 시절 다방은 어딘지 모르게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했을 것 같지 않나요?
특히, 1970년대 음악다방의 인기는 폭발적이었습니다. 그 시절 음악다방에는 DJ이가 있었습니다. DJ가 들려주는 최신 팝송을 들으며 커피를 즐기는 이 독특한 문화가 새로 생겼죠. 지금도 그 시절 음악다방의 감성을 떠올리며 추억을 공유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바쁠 땐 인스턴트가 최고
한국전쟁 이후 인스턴트커피가 미군에 의해 소개되었어요. 드디어 커피가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특히, 1976년에 등장한 1회용 믹스커피는 혁신 그 자체였죠. 뜨거운 물에 커피와 설탕 및 크림을 섞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커피는 너무나 바빴던 이들의 완벽한 솔루션이었죠
1950 ~ 80년 대 인스턴트 믹스 커피는 편리함을 넘어 대한민국 커피 문화의 상징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믹스 커피가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대표 커피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스타벅스가 몰고 온 변화
1999년 이대 앞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했죠. 스타벅스 1호점 오픈은 단순히 카페 하나가 늘어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죠. 이는 대한민국 커피 역사의 중요한 순간이었어요. 커피 한 잔이 밥 값보다 비쌌지만 많은 이들이 찾았어요. 이때부터 커피 전문점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일상과 소통의 중심이 되었어요.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문화가 생긴 거죠
또한, 스페셜티 커피가 등장했어요. 고품질 원두와 다양한 추출 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핸드드립,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즐기기 시작한 거죠.
세계적 커피 소비국이 되다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 것 같던 대한민국의 커피 산업은 2020년대에 들어섰어도 그 성장세를 멈추지 았았어요. 지금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 중 하나가 된 거죠. 어디를 가든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를 만날 수 있어요. 북카페, 플랜테리어 카페, 고택 리뉴얼 카페, 애견 카페 등 다양한 테마의 카페가 넘쳐나고 있죠. 커피는 일상 속 작은 사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공정 무역 커피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카페도 늘고 있어요. MZ세대에게는 인스타그램에 공유할 만한 독특한 카페를 찾는 것이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죠.
지금까지 대한민국 커피 역사에 대해 알아봤어요. 커피 한 잔은 문화 및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커피는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매개체가 된 것이죠. 또한,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커피 머신과 로봇 바리스타가 보편화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한국형 커피’라는 독창적인 브랜드가 전 세계를 사로잡을 날도 올 것 같아요
댓글
댓글 쓰기